◀ＡＮＣ▶
SBS보도로 촉발된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뜨겁습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은
120여년 전 신생 '대한제국'이 개발의
밑그림을 그렸고 초기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신생 '대한제국'의 개혁의지가 담긴 신도시가
바로 '목포'였습니다.

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1897년 10월 1일 부산과 인천, 원산에 이어,
네 번째로 개항된 목포.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고종이 경운궁으로 돌아오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시기입니다.

목포진지를 중심으로
수백여 명이 살던 작은 포구였던 목포는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근대 도시의 골격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C/G) 대한제국은 목포의 조계지역을 설정하고
개항 2년 뒤 바닷물을 막는 해벽공사를 시작해
초기 근대도시 목포의 매립지형이
탄생합니다.

(C/G) 공매과정을 거쳐
각국 거류인들에게 넘어간 토지의 도로는
대한제국에서 파견한 네덜란드인 스태든에 의해 격자형 도로골격을 갖추게 됩니다.
[8미터, 10미터, 12미터, 15미터 4등급으로
구분]

이 과정에서 도로를 따라 먼저 건축물이
들어서고 그 뒷편으로
또 다른 건물이 들어서면서 목포만의 특징이
만들어집니다.

◀ＩＮＴ▶연규헌 소장*도시주택 연구소*
"도로 안에 들어가서 골목을 보면 다 지그재그로 정돈이 안 된 도로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땅을 그렇게 이용했기 때문에 그래요. 그게
목포 토지 이용의 특징적인 부분이죠."

해방과 전쟁에 이어,
고도 성장기의 개발에서 소외된 것도
목포의 근대적 모습이 보존될 수 있었던 원인.

하지만, 근대 건축물들이 헐릴 위기 때마다
집단지성을 발휘했던 목포시민들의 몫도
컸습니다.

◀ＩＮＴ▶최성환 교수*목포대 사학과*
"공간중심으로 문화재를 보존해 보겠다는 문화재청의 새로운 시도와 맞물려서 목포가 가장 중요한 시범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신생 대한제국의 개혁의지를 보이기 위한
첫 개항지로써 형성된 근대 도시 '목포'.
목포의 근대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은
이번 관심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될
전망입니다.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