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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 인근 부지 매입 드러났다(R)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1-24 07:56:37 수정 2019-01-24 07:56:37 조회수 0

◀ANC▶

손혜원 의원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 제기와 관련해
배후의 하나로 서산온금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나선 대형건설사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MBC 취재결과 이 건설사는
실제로 목포 원도심의 서산온금 재개발지구
바로 옆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입 시점도, 매입 지역도 이상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원도심으로 유달산 서편에 위치한
서산온금지구.

20만제곱미터 부지가
재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재개발지구에 포함된 조선내화
옛 공장 일부 부지가 2017년 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CG)

핵심 부지인 2만 6천여 제곱미터의 땅이
문화재로 등록됐거나 추가로 추진되면서
개발계획 수정이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INT▶ 임현경 담당
조합은 문화재 등록된 면적 일부를 제외하고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조선내화는 추가 문화재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목포시는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조선내화의 반대편에 있는 옛 고등학교 부지.

서산온금재개발지구와 30에서 50m 거리에
있는데다 현재 건설중인 해상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곳으로 경관이 매우 좋습니다.

소유주는 모 건설업체.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형건설사로,
서산온금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인
업체의 모기업입니다.

면적은 만 3천제곱미터, 용도는 자연녹지로
고도,경관지구입니다.

현재는 3층 건물까지만 지을 수 있지만
용도변경은 가능합니다.

◀SYN▶ 목포시 관계자
전남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를 해야 합니다. (용도변경의) 타당한 목적이 성립되어야죠.

이 건설사가 재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한 시점은
2017년 8월.

시공사로 참여를 앞두고 3개월전인
같은해 5월에 해당 재개발지구 바로 옆에 있는 땅을 미리 사들인 겁니다.

때문에 문화재 지정으로 재개발 면적이
줄어들어 사업성이 당초보다 낮아진 상황에서도
시공사 참여를 계속 추진하는 게
이 매입한 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옛 학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 회사 차원에서 아직 정한 건 없으며,
손혜원 의원의 의혹 제기와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SYN▶ 00건설 관계자
정식 계약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 오해를 받은 것이 황당하죠.

그러나 손혜원 의원이 제기한 음모론과
상관없이 재개발사업 참여 시공사가 바로 옆에 용도 변경이 가능한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왠지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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