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이 열린 차량들만 노려 금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안에 열쇠가 있으면
차를 훔쳐 몰고 다니기도 했는데
큰 사고라도 나면 어땠을지 아찔합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열어제낀 차량이
도로를 달립니다.
양쪽 문엔 경호원인 듯한 사내들이
폼을 잡고 서 있습니다.
차량을 모는 사람도,
문에 버티고 선 이들도
모두 10대 청소년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18살 정 모군 등 10대 7명은 광주와 화순 등지를 돌며 차량 7대를 훔쳐
타고 다녔습니다.
(스탠드업)
"10대 청소년들은 이처럼 무더위에 창문을 다 닫지 않았거나,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 중에는
차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도 있다는 점을 노려 손전등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골라냈습니다.
(인터뷰)박광용/ 동부경찰서 강력4팀 형사
"..."
이런 식으로 차에 있는 금품을 훔치다 차량 보조키라도 있으면 그대로 몰고 달아났는데
이 와중에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누리/ 차량 절도 피해자)
"..."
학교 친구 사이인 정군 등이 훔친 차량과
금품은 모두 6천여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더위때문에 창문을 열어놓고 다니거나
차문 잠그는 것을 잊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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