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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산업화' 아직 갈 길 멀다(R)-②

김윤 기자 입력 2018-02-08 08:20:43 수정 2018-02-08 08:20:43 조회수 0

◀ANC▶
김 생산량이 늘었지만 가격도 올랐다는 것은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인지,
그리고 전남에서 '김'을 산업화하는데는
무엇이 필요한 지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천1년 3천9백만 달러에 불과했던
김수출액은 16년 만인 지난해 말까지
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수출 증가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일부지만 소비자들은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남은 아직 김의 원료 생산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1월까지 전국 김 생산량은 44만여
톤으로 전남은 이 가운데 74%를 생산했습니다.

(C/G) 하지만, 수출액은 1억5백여만 달러로
국내 수출액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국 마른 김 생산 업체의 절반 이상인
2백7십 곳이 전남에 산재해 있지만 소규모이고
영세하다보니 남의 이름으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영세 김 가공공장의 난립은
마른 김의 품질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박우성 부장*김 가공업체*
"(전라남도) 자체적으로 마른 김 공장을 여기에서 좀 더 위생적으로 좋은 시설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서
마른 김 등급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INT▶옥영수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일본 김보다 굉장히 싼 김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고급 김을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고급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김종묘 개발도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INT▶정현택 대표*김 가공업체*
"김밥을 쌀 수 있는 그런 종묘가 세계 손님들이 요구하기 때문에 그게 돼야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목포 대양산단에
국비 등 9백8십억여 원을 들여
오는 2천20년까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비로 기본과 실시설계비 25억 원이
이미 반영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쯤 조성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김 뿐만 아니라 전남의 수산물 산업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그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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