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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에서 목포신항까지(R)

김윤 기자 입력 2017-03-31 21:14:49 수정 2017-03-31 21:14:49 조회수 0

◀ANC▶

3년 만에 바닷 속에서 인양된
세월호는 오늘(31일) 마침내 목포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갔던
세월호 인양과 목포까지의 여정을
김 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세월호 시험인양이 시작된 것은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에 들어선
지난 22일 오전 10시.

침몰된 지점에서 1미터 가량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이 성공하자
곧바로 본인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본인양 6시간 만인 23일 새벽 3시45분
세월호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져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SYN▶이철조 인양추진단장*해양수산부*
"약 20미터를 들어올릴 무렵 길이 3.2미터의
우현 스태빌라이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려내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순조롭던 인양도 잠시,

차량이 드나드는 좌현 램프가 열려 있는 게
뒤늦게 발견되면서 11시간에 걸친 피말리는
제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마침내 세월호는 소조기의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11시10분 수면에서 13미터 높이까지 인양됐고

인양공정의 최대 난제였던
반잠수식 선박적재가 다음 날 새벽 4시10분
최종 완료됐습니다.

◀INT▶이철조 인양추진단장*해양수산부*
"선적작업도 매우 위험한 공정임으로 아주 천천히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된 뒤에도
인골로 오인된 동물뼈 논란과
선체 추가 천공 문제, 기상악화가 겹치면서
세월호의 마지막 여정은 지연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오전 7시
지긋지긋했던 맹골수도를 벗어난 세월호는
참사 1080일 만에 녹슬고 부서진 모습으로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mbc news 김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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