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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물] 이귀영 목포해양유물연구소장

신광하 기자 입력 2016-08-01 08:16:00 수정 2016-08-01 08:16:00 조회수 1

◀ANC▶
뉴스와 인물 순서 입니다.
보물선으로 불리는 신안선 발굴작업이
시작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습니다.

지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안선 발굴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 소장 모시고
대담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 발굴의
주역이자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가 더욱
각별하시겠습니다.
신안선 발굴 40주년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귀영 소장]
41년 전에 발굴된 신안선의 발굴은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이 처음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신안선은 중국에서
출발해서 일본으로 가던 무역선이었고요.
여기에는 수많은 유물이 실려 있었습니다.
당시에 무역의 규모와 유물의 양 그리고
당시 문화의 교부를 알 수 있는 대단한
것이었죠. 불행하게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만 650여 년이 지난 다음에
이것이 저희에게 발견돼서 저희한테는
큰 행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안선의 발굴로 당시 고려가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루트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리고 무역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졌단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수중고고학이
크게 발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2.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의 주제가
신안선에서 건져올린 것들입니다. 2만5천점이
넘는 유물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신안선 유물 규모는
어느 정도 입니까?

= 지금 2만5천여 점이 신안선에서 건져올려진
유물의 전체 양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28톤의
동전이 발견되었는데요. 개수로만 8백만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 규모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전시의 규모로서는 가장 수량이 많은
전시라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Q3. 신안선 유물중에 동전이 그리 많은
이유는 뭡니까?

= 동전의 용도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은 배가 이동하는 과정에 중심을 잡기
위해서 배 밑 바닥에 무게가 있는 것을 싣게
되는데 신안선의 경우에는 당시에 굉장히
고급 가구재의 재료로 쓰였던 자단목을 가득
실었고 거기에 동전을 같이 실어서 배의
중심을 잡을 때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 수출이 된다면
일본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첫째는
그 당시에 일본은 동전을 주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동전을 유통시켜서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게 했던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 동전들을 재료로 사용해서 이것을 녹여서
불상을 만드는데 사용을 했습니다. 실제로
1253년에 만들어진 일본의 가마쿠라 대불의
경우를 보면 11미터가 넘는 큰 대형
불상인데요. 중국에서 수입한 동전을 녹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야기 되어지고 있습니다.

Q4. 그런데 신안선 유물 전부가 중앙박물관
소유여서 목포에서는 이 유물을 빌려서
전시하는 형국입니다. 특별전시회가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도 열릴 예정이라는데,
목포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계획은 있는지요?

= 이번에 중앙박물관에서 대량의
유물을 전시해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고요.
이것이 끝나면 광주박물관에 가게 되고,
저희는 이것을 내년 상반기 쯤에 받아서
저희 전시관에서 크게 전시를 해버릴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이것을 위해서 중앙박물관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지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가 끝나더라도
많은 유물들은 저희 전시관에 전시물로
활용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수중발굴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지요?
어떤 행사들입니까?

= 현재 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고요. 이것이 광주박물관에 전시가 될
계획이란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저희도 이와 관련해서 신안선이 발굴이
시작됐던 10월26일에 특별전시를 기획합니다.
한국수중발굴40년사 전시가 될 것이고요.
이것과 함께 중국에서의 명대
침몰선이 있습니다. 남오1호라고 하는
침몰선이 있는데 이 침몰선에서 나온
유물들을 가지고 와서 11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국제교류전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어서 일본의 학자,
중국의 학자들 세계적인 학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신안선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 성과
그리고 확대되는 성과들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도록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계기로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가 더많은 유물을
확보하고, 수중 발굴을 확대하길 지역민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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