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70대 남성이
경삿길을 내려오던 전동 카트에 치였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졌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하루 평균 3백 명 이상이 찾는
전남의 한 유명 골프장.
어제(5) 오후 3시 45분쯤
이곳에서 골프를 치던 76살 이 모 씨가
카트 주행도로에 쓰러졌습니다.
경사길을 내려오던 전동 카트에 치인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INT▶ 당시 캐디
"카트 내려가요, 카트 보내요...라고.
같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 분이
안 멈추고 계속 내려가셨어요"
전동 카트를 움직인 것은
경력 6년차인 캐디 36살 심 모 씨.
이 씨 일행을 태우기 위해 10여 미터 앞에
멈춰있던 카트를 리모컨으로 작동시켰습니다.
카트가 자동으로 움직일 때의 속도는
시속 8킬로미터 가량, 전면에 센서가
장착돼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오른쪽 발이 카트에 밟히면서
이 씨가 넘어졌고, 그 충격으로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골프장 관계자
"나무들이 아무래도 있겠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카트를 리모컨으로 이동을 한 것은
잘못이예요"
경찰은 캐디 심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골프장 측이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적절히 실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