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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떠맡는 조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조부모 대부분도 극빈층이어서 손자녀들에게
가난이 대물림될 가능이 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김 할머니의 허름한 집.
할머니는 이곳에서 십년 이상 손녀 2명을 키웠습니다.
젊은 시절 남편이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뒤
3남매를 가난 속에 키웠고
손녀들마저 떠맡으면서
할머니는 속절없는 운명에 가슴이 저미기만
합니다.
◀INT▶"내 복이 그 뿐인 거예요..내 운명을 원망하고 살지 누구를 원망하겠어요..."
(C/G)지난 2006년 조손가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손가정의 주수입원의 70%가량이
정부보조금이었고 월 수입도 60만 원 이하가 75%를 차지할 정도로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우기, 조부모와 손자녀들의
엄청난 세대차이로 인한 소통부재는 또 다른
문제를 낳기 쉽습니다.
◀INT▶이영애 복지사
"컴퓨터도 오래하고 게임방에도 다니고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하고도 갈등이 심각해요.."
기초적인 통계조차
없을 정도로 무관심한 자치단체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INT▶신은철 전남지역아동센터지원단장
"민간에서 조손가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보다 정부에서 행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적 빈곤과 소통부재로 시달리는 조손가정.
가혹한 운명의 꼬리표가
다시 손자녀들에게 넘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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