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간밤에 태풍 '카눈'이 스치고 간 전남지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진 강풍에 전기는 끊겼고,
온갖 시설물이 부서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건물 외벽이 온데간데 없이
찢겨져 나갔습니다.

바람에 날린 외벽이 이웃집 지붕과
마당에 떨어졌습니다.

◀ＩＮＴ▶ 김종화
"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초속 20미터까지 몰아친 강풍에
아파트 3층 높이의 도로 축대는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도로를 덮친 바위와 토사에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ＳＹＮ▶ 공무원
"비랑 바람이 섞이다 보니..무너졌어요"

과수 농장과 고추, 참깨밭도 비바람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ＩＮＴ▶차두례
"다 부러져버렸어요. 이런 가마니로 (고추를)
3가마니나 주워놨어요"

도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가 간판은 바닥에 나뒹굴었고,
가로수 수십그루가 맥없이 뽑혔습니다.

(S/U)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고압선이
끊기면서 이 마을에서만 2천6백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남 6개 지역 3천 5백여 가구가 짧게는 몇 초,
길게는 2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못했습니다.

◀ＩＮＴ▶정영수
"가로등도 다 꺼지고..."

이같은 피해는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 속에
단 10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