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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집단 복통..숨기기 급급(R)

김진선 기자 입력 2012-07-18 22:05:42 수정 2012-07-18 22:05:42 조회수 3

◀ANC▶
최근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에 보고도 하지 않은채,
학생들에게 소화제만 건넨 학교측,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 13일,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집단으로 복통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SYN▶학생
"좀 많이 아팠던데...토한 언니도 있어요"

당시 점심 메뉴는 콩국수와 감자튀김.

학교 측은 스무 명의 학생들이
구토와 복통 증상을 호소했지만 소화제를 먹고
호전됐다며 식중독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일상적인 걸로. 차가운 걸 먹으면 애들이
그럴 수도 있죠"

별일 아니라는 학교측 해명과 달리
수십 명의 학생들이 당일 야간 자율학습을
포기하고 조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단 급식 시설에서는 식중독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즉각 보고하게
돼 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SYN▶학부모
"애들이 안심하고 먹을 걸 먹을 수
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비하다보니
학부모들은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죠"

한편 교육청은 학부모를 통해
집단 복통 사고 민원을 접수했지만,
'문제 없다'는 학교측 말만 듣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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