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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인물]주목받는 목포작가 정경진(R)

김윤 기자 입력 2011-06-06 08:11:00 수정 2011-06-06 08:11:00 조회수 1

◀ANC▶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목포출신 고 차범석 선생님이 타계하신지
꼭 5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목포에서 활동하면서
5.18을 배경으로 한 연극 '푸르른 날에'를
집필해 한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극작가 정경진 씨를 이슈와 인물에서
만났습니다.

◀END▶

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신시 컴퍼니가
지난 29일까지 상연한
연극 '푸르른 날에'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상처받은
두 연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물고문 등이 실제로 연출돼 사실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INT▶정경진*극작가*
"그게(5.18) 저한테는 중학교 3학년 때 일이었는데 굉장히 엄청난 일이었어요. 그래서 그제 이제 제 가슴속에 남아 있어서 마음의 짐이었고 그래서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보자고 그래서 희곡으로 작업을.."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쓴 '푸르른 날에'는
지난 2009년 조선일보가
제정한 차범석 희곡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조선일보와 5.18...
조금 낯설어 보이지만 정경진 씨에게는
작품활동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정경진*극작가*
"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조선일보에서 줬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믿어지지도 않고 굉장히 기쁜 일이었고요.당선됐다는 연락을 받고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졌죠..이것을 얼마든지 멋지게 만들어서 쉬운 말로 먹힐 수 있게다.흥행면에서.. "

◀INT▶"기자:지방출신 작가의 작품이 또 우리 연극이라든지 주류단체에 의해서 상연된다는 것이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정경진:그게 이제 화려한 데뷔였으니까 지금도 보면 고속으로 이렇게 제가 회사로 따지면 고속으로 승진한 셈인데요..어떤 위화감이랄지 그것을 저도 간간히는 느껴요..서울에 활동하는 작가분들 이렇게 만나게 되면 행동이 조심스럽고 더 겸손해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포보다는
더욱 큰 물에서 활동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INT▶정경진*극작가*
"저는 이제 제가 있기 까지는 저희 목포, 고향이라는 것을 떠나서 저희 목포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그 감수성이나 정서 그게 제 자양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게 제가 가지고 있는 이제 아주 미약하지만 글 쓰는 그런 재능으로 저희 목포를 많이 알리고 싶고 저희 목포, 남도의 정서를 문화 콘텐츠 화해서 어떻게 조금 이렇게 많이 이렇게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되도록 목포를 지키려고 합니다."

작품활동을 목포에서 계속하겠다는
그녀의 당찬 포부가 어떤 작품으로 승화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슈와 인물 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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