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목포시가 원도심에 수십억 원을 들여
완공한 건물이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임대료를 둘러싸고
목포시와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목포시 광동에 자리잡은
목포시 서남권 수산물 유통센터입니다.

목포시가 국비 36억 원과 시비 25억 원 등
모두 71억 억원 투입해 지난 5월 완공했습니다.

목포시는 목포역 인근 건어물 상가를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임대료 책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기자출연) 이 건물은 완공됐지
5개 월이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목포시는 건어물 상가가 입점할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1년 임대료를 1억2천6백만 원,
25개 점포당 한 달 평균 42만 원 선으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건어물 상인들은 전기요금 등을 더하면
운영자체가 힘들다며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입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영만 대표*목포건어물 유통센터*
//회원들(건어물 상인)에게 (전체매출의)5/1000라는 것만 알려줬지 임대료가 1억2천6백9십만 원이라는 돈은 근래 나온 돈이기때문에 그 임대료는 부당합니다..//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목포시도 난감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ＩＮＴ▶서태빈 원도심 재개발 담당*목포시*
//원도심 활성화라는 정책적 측면의 실현이 있기때문에 거기에 부합하도록 설득하고 조정해서계약을 하겠습니다.//

건축주 부도로 10년 넘게 원도심 흉물로
방치됐다 혈세로 완공된 만큼,
목포시와 건어물 상인들이 한발씩 양보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