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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만남(r)

김윤 기자 입력 2010-10-21 22:05:59 수정 2010-10-21 22:05:59 조회수 0

◀ANC▶

다음 달 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한 명이 포함됐습니다.

60년 만에 헤어진 고향 가족을 만나는
여운협 할아버지를 김 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이팔 청춘 18살에 고향 황해도 송화군을 떠난
78살 여운협 할아버지는 요즘 하루 하루가 너무 길기만 합니다.

다음 달이면 고향에 생존해 있는
누나와 동생들을 만날 수 있게 됐기때문입니다.

1950년 12월,

3개월 뒤 만남을 기약하고
어린 동생을 어머니에게 맡겨둔 채
아버지와 누나와 떠난 피난길이 어느새
60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INT▶여운협*남북이산가족상봉자*//매일 생각안나는 날이 없지. 하루도 생각안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지..//

번번히 상봉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4번 째 만에 꿈을 이룬 여 할아버지는
변해버린 가족들의 모습을 몰라볼 것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긴 헤어짐에 상봉 첫 마디는
울음으로 대신할 것 같다며 만남의 순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INT▶여운협*남북이산가족상봉자*//첫 마디를 말로 못하고, 울테죠. 눈물나올 테죠. 눈물밖에 안나오죠. 그것을 뭐라하겠어요. //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상봉자 명단에 포함된 여운협 할아버지..

"무슨 선물을 줄 까..무슨 말을 할 까"
하루하루 이런 저런 생각에
잠 못 이루며 상봉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NEWS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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