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낡은 상수도관 때문에
연간 5천억원의 돈이 땅속으로 새고 있습니다.
땅 속으로 새는 수돗물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공사를 벌여보지만,
누수율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상수도관 교체작업이 한창인
전남의 한 공사장,
땅속에서 구멍난 상수관으로
끊임없이 물줄기가 솟아 오릅니다.
목포시 중심가 도로,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새는 수도관을 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C/G-전남의 상수도 누수율은 25%,
전국 평균 12.9%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진도, 해남, 구례, 고흥, 함평군 등은
무려 40%를 넘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새는 물의 양의 4천3백70만톤,
돈으로 따지면 333억원으로
목포시민 전체가 일년간 사용하는 물보다
8백만톤이 더 많습니다.
땅속으로 새는 물을 막기위해
해마다 낡은 수도관 교체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새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내년부터 전남 등 전국 3곳에서
낡은 상수관 개량시범사업이 추진되지만,
이역시 국비 지원율이 최대 5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INT▶
/시범사업이 추진되면 나아지겠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대규모 사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설치한 지 20년이 넘어 물이 새는
낡은 수도관은 전남에만 2천2백킬로미터,
전국적으로는 2만8천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연간 5천3백억원이
땅속으로 새나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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