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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자은도에는
오늘 새벽 한 시간에 백8밀리미터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 졌습니다.
때마침 바닷물까지 밀려드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 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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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밀리미터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진 신안군 자은면 대율마을.
마을을 통과하는 하천 둑은 거센 물살에 힘없이 무너졌고 인근 논과 밭은 자갈과 모래로
황무지가 됐습니다.
(기자출연)새벽녘 삽시간에 들이닥친
폭우로 집 안방은 이처럼 난장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새벽 잠결에 놀란 70대 노인들은 이웃들이
연결한 줄로 겨우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INT▶문추월//담장 넘어서 줄 타고 피난했다...//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도 엄청난 폭우에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도로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여 일부 도로는 한때
통행이 두절됐고
11가구 15명이 대피하는 등 백여 가구 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INT▶최호영//잠을 자는데 물이 들더라 잠옷 바람에 애들 데리고...//
유난히 적은 강우량때문에
모내기가 힘들었던 논은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쓰레기를 치우는 농민은
이번에는 너무 많은 비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INT▶이화춘//농사짓기 힘들다..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엄청난 폭우가 휩쓸고 간 섬마을에는 오늘 하루 4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마의 상처가 쉽게 씻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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