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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회귀 막아야" 목포역 광장에도 5.18 추모 열기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5-18 13:18:24 수정 2025-05-18 18:09:44 조회수 178

◀ 앵 커 ▶

오늘(18)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입니다.

이번주 광주 뿐만 아니라 
분향소가 설치된 전남 광장 곳곳에서는
오월 영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추모객들은 12.3 계엄사태와 같은
민주주의 위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80년 전남 오월 항쟁의 중심지 목포역 광장.

5.18을 맞아 설치된 분향소에는 
그때의 민주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한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INT ▶ 최기정 / 추모객
오월 영령들의 뜻을 받들어서 이번 내란 준동 세력들을 전원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 5.18에서 나왔으면 하고...

12.3 비상계엄 이후 맞이한 첫 오월 행사.

되찾은 광장의 평화를 기념하는 문화 행사도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준비됐습니다.

S/U 5.18 당시 마음을 나눴던 주먹밥을 
나눠주는 행사장 앞은 이렇게
시민들의 큰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40년만에 도깨비 장터가
다시 문을 열어 흥을 돋궜고,
지역 극단도 15년 만에 목포역을 찾아
오월 주제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 INT ▶ 이방수 / (전) 극단갯돌 대표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총감독
5.18때마다 공연을 했었고요. 그 공연을 통해서 시민들과 대동놀이를 통해서 하나 되는 모습들이 많았었는데..그때 당시의 그러한 모습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가는 여행객이 많은 휴일
역 광장에서 이뤄진 행사였던 만큼 
열차를 기다리던 미래 세대에게도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 INT ▶ 김채민 / 김포 장기초등학교 4학년 
5.18을 기억해서 부채를 만들어서 거기에 5.18을 기억하자고 썼어요.

이어진 기념식에선 
더 이상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헌법개정 요구 등 3대 원칙과 13대 과제가 
담긴 시민선언문도 발표됐습니다.

◀ SYNC ▶ 조분이 / 목포시민주권행동 시민대표
지금은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더 자유롭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대전환은 87년 개정된 헌법을 시대정신에 맞게 고치는 작업을 통해 완성될 것임을 우리는 선언한다.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시민들의 용기.

45주년을 맞은 오월 정신과 맞닿아
광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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