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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섬, 흑산도… 자연과 문화가 살아있는 박물관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5-09 09:34:56 수정 2025-05-09 17:27:54 조회수 68

◀ 앵 커 ▶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의 중심에 위치한 
신안군 흑산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중간 기착지입니다.

흑산도는 철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리포트 ▶
계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들.

이들이 거쳐 가는 곳, 바로 신안군 
흑산도입니니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 종의 새 중 400여 종이 이곳을 지나며, 
매년 30만 마리 가까운 철새가 
잠시 쉬어 갑니다.

흑산도는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등으로 북상하는 철새들에게 
'생명의 쉼터' 같은 곳입니다.

◀ INT ▶김수영 철새박물관 학예사
"해마다 보이는 흰꼬리수리도 있고요, 그리고 한 사년 전 쯤에는 쇠재두루미라고해서 우리나라에서 세번째 정도로 발견될 수 있는 그런 
새라든가 아니면 흰머리 찌르래기 같은 그런 
새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철새의 섬 흑산도에는 철새박물관, 
조류연구센터, 새공예박물관, 새조각공원 등 
새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돼 있습니다.

◀ INT ▶ 최완신 새공예박물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만드는지를 이곳에다가 다 같이 가져다 놓고 볼수 있도록 그렇게 
만든 곳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새와 관련된 공예품들을 모아놓은 곳이기도 하구요."

흑산항에서 진리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흑산성당과 성모 뮤지엄,

또한, 옛 주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기원했던 
신들의 정원, 유배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유배문화공원까지.

섬 전체가 옛 삶의 이야기와 신앙, 자연을 
품은 살아 있는 박물관입니다.

◀ st-up ▶ 문연철
모든 이야기가 한 섬 안에 녹아 있는 흑산도는 철새처럼 우리에게도 특별한 쉼을 선물합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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