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두 달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제 선고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여야 모두 '조기 대선'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물밑에서는 이미 선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정책개발단까지 꾸려
본격적인 지역공약 취합에 나섰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를 위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평의를 열기로 하면서
다음달 초·중순이면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두 달 뒤에 바로 대선이 치러집니다.
정치권은 선거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입니다.
헌재가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한 만큼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대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주까지
대선에 반영할 지역 공약을 취합합니다.
◀ SYNC ▶김종배 (지난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다음달 7일까지 대선에 반영할 지역공약을 취합해서 보고하라' 이런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까?"
◀ SYNC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조기 대선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실무적 차원에서는 정책 공약들을 정리해 두어야 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지방공약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정책개발단'을 꾸렸습니다.
학계, 지역 전략산업 전문가 그룹 등
외부인사 11명으로 구성된 정책개발단은,
인공지능과 미래자동차, 통합공항 등
광주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SYNC ▶채종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
"광주의 전략 산업들을 키워내고 그를 통해서 광주가 다시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담아내려고.. '어떤 광주를 만들 것이냐' 이 총론을 잘 정리하는 게 저희들(정책개발단은) 몫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조기대선 언급이 곧 탄핵 찬성'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물밑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 SYNC ▶국민의힘 관계자(음성변조)
"아마 기각될 거로 생각을 해서, (대선 공약에 담길)현안 사업 같은 경우는 저희는 생각을 않고 있지만, 늘 고민하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당장 5월 초·중순, 21대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야당은 물론 여당도 조만간
정책 선명성을 내세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