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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나무심기.. 기후변화로 식목일 조정해야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2-25 16:01:02 수정 2025-02-25 18:43:03 조회수 22

◀ 앵 커 ▶
기후변화로 나무 심기 적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기존 식목일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올해도 전국 최초의 식목행사를 
개최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묘목을 조심스럽게 
심고, 정성껏 물을 뿌립니다.

새로운 생명이 자리 잡는 순간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식목행사가 신안군에서 
열렸습니다.

지도읍 기후대응 도시숲에서 
나한송 2천 그루를 심으며, 올해도 
전국 첫 나무 심기가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13년 째인데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나무 심기에 적합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박우량 신안군수
"식목일 행사를 4월에 하면 나무 고사율이 약 20%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2월 말 이전에 지금까지 식목일 행사를 했는데 활착률이 98%,97% 이렇게 높기 때문에."

실제로 4월 5일로 지정된 기존 식목일이 
현재의 기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봄철 강수량 감소와 건조한 날씨로 
묘목의 생착률이 떨어지고 있어, 적절한 식재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INT ▶ 박영철 신안군정원수협동조합 이사장
"기후 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일찍 찾아오는 경향이 요즘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3~4월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식목일을 3월로 조정하면 나무의 생존율을 
높이는 동시에 산불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ST-UP ▶ 문연철 기자
"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식목일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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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ycmoo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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