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 트럼프 정부의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지역 철강업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정부와 국회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행정 조치 이후 
지역 철강업계는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CG] 행정 조치대로 시행되면 
현재 국내가 기준 톤당 82만원 정도인 
열연 강판 가격이 
112만5천원 정도로 상승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108만 여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현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CG] 그러면서 정부와 철강협회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대응할 계획이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계획에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양시는 포항시, 당진시와 함께 
정부와 국회를 향해 
단기 긴급 대응 전략의 마련과 
장기적인 기술 개발 지원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 INT ▶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여 광양시를 포함한 포항시 당진시의 의지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연간 광양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철강 제품 생산량은 2,165만톤.

국내 전체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절한 대응 부족으로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 할 경우 
지역 철강 산업 관련 기업 360여개소를 포함한 
지역 경제 산업계 전반에 
또 한차례 큰 위기의 파고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