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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 걱정 없어요' 섬 주민 교통 혁신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2-12 15:27:50 수정 2025-02-12 17:43:57 조회수 24

◀ 앵 커 ▶

신안군이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공영여객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영여객선들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공영제 운영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압해 송공항과 증도 병풍도를 잇는 
공영여객선 ‘슬로시티 5호’가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배는 167톤 급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승객 184명과 차량 17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신안군의 공영여객선은
증도와 자은, 하의와 도초, 압해 가룡과 
고이도, 지도 송도와 증도 병풍도를 포함해
5개 항로, 8척으로 늘었습니다.

신안군은 또 화물선 2척, 도선 24척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영여객선의 확대는 섬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 INT ▶김미자 증도 주민 
"너무 좋아요. (여객선 운항이) 하루 두 번에서 네 번이잖아요. 그래서 내 시간에 맞춰서 
올 수 있으니까. 그 전에는 뱃시간에 맞춰 우리가 움직였는데.. "

공영여객선 운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안교통재단이 다음 달
정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신안교통재단은 여객선과 도선의 
운항 스케줄 조정, 안전 점검, 
해상 교통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공영여객선 운영에 연간 백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되면서 신안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섬 인구 감소로 경영난에 처한 민간 여객선을 
연달아 인수하고, 공영제를 유지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INT ▶박우량 신안군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아직
실행되지않고 있습니다."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여객선 
제도는 섬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st-up ▶ 문연철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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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문연철 ycmoo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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