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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강풍..일주일 넘게 뱃길 끊겨 발 동동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2-07 16:20:32 수정 2025-02-07 19:09:22 조회수 118

◀ 앵 커 ▶

폭설과 강풍 등 궂은 날씨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뱃길이 끊긴 섬 지역민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객선들이 줄지어 정박해있습니다.

서남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전면 통제된 겁니다.

◀ st-up ▶김규희 
"풍랑특보 영향으로 신안 가거도 등 섬 지역과 목포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8일째 운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섬 항구에도 선박들이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묶여 있습니다.

섬 주민들은 병원 진료나 경조사 참석, 
식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날씨가 악화되기 전에 화물선을 이용해 
군에서 생수를 조달했지만, 
이마저도 동날까 봐 아껴 쓰고 있습니다.

◀ SYNC ▶고승권/신안군 가거도1구 이장
"엊그제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상 당해서 나가지도 못해서 혼자 이렇게 있는 분도 있었고..군에서 보내준 생수 주민들 이제 1인당 6개씩 그런 식으로 보급을 했죠."

한파도 기승을 부리면서
취약계층 겨울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연탄 때는 양을 늘리고, 
옷도 여러 겹 껴입지만,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기는 역부족입니다.

◀ INT ▶정순자/목포시 유달동
"평소에 조금 땔 것을 절반을 더 때요. 요즘에는 내가 연탄을 네 장, 석 장도 더 땐다니까."

◀ INT ▶원순자/목포시 유달동
"이렇게 추운 날은 진짜 처음 봤어. 오늘 같이 이렇게 눈도 많이 오고 춥기도 하고 진짜 아주 많이 춥네요."

전남에는 닷새째 대설특보가 이어져 
지금까지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말까지 최대 20cm 눈이 더 오고,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 INT ▶김명운/목포기상대 
"전남서부는 내일 밤까지, 남서해안에는 모레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5에서 20cm의 적설량을 보이겠습니다."

여객선 통제도 다음 주 중 풀릴 것으로 보여
섬 지역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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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gyu@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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