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자 중심의 도로.
이른바 대자보 정책을 추진중인
광주시가 올해부터 '차없는 거리'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산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개통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와 전남대병원
오거리를 연결하는 광산길 입니다.
기존 2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도로 양측에 폭 3~4미터의 보도를 조성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매월 한 차례씩
차없는 거리를 시행 할 예정이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거리 활성화에
도움될 거라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 SYNC ▶인근 상인(음성변조)
"주말은 저희와 상관 없으니
시민들도 좋다 하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 SYNC ▶인근 상인(음성변조)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차가 다녀야 손님이 올 거 아니야
이같은 논란 속에 관건은 예산 확보입니다.
광주시가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차없는 거리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통 [ CG ]
광주시는 당초 인건비 등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광주시의회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CG ]
또 행사성 성격이 짙은 '차없는 거리'
정책에 굳이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냐는
점도 들었습니다.
때문에 광주시는 차없는 거리 정책을
자치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
[ CG ]
차없는 거리 정책에 포함된 도로는
조선대 후문길과 광주 공항길 등
5개 자치구의 13개의 도로로,[ CG ]
광주시는 해당 자치구와 협의해
다음달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INT ▶윤미라 /광주시 전략추진단 단장
자치구라든가 지속가능실천협의회, 지역에 있는 상인회라든가, 시민단체라든가 이런 곳과 계속 협의를 할 것이고요. 협의체를 구성해서 자발적으로 '차없는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지역민과 광주시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차없는 거리 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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