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좀체 해소되지 않는 데다,
경기 침체도 길어지고 있어섭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양시 마동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했는데
일부 세대는 분양이 아닌, 전세로 모집 중입니다.
입주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우선 부담을 덜기 위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가 우수한 새 아파트나,
가격이 내린 구축 정도를 빼면
계약 한 건 이뤄지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INT ▶ 문정현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양시지회장
"전국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고 건축자재비가 많이 올라서 새 분양
아파트들이 분양가가 너무 많이 올라 거래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순천과 여수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지만,
새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은
이른바 '마피'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남 지역에 지난해 1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천452가구.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주 전남의 아파트값은 0.33%
내리면서 전국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비상계엄, 탄핵 등 변수로
경기까지 얼어붙으면서 당분간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SYNC ▶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최근 1~2년 사이에 누적된 미분양 주택이 워낙 많다보니까
그 부분 해소에 좀 애를 먹고 있어서 기존 주택시장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전반적인 침체 속에
별다른 개발 호재가 없는 전남의
시장 부진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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