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바다와 섬의 가능성을 믿고 주민과 함께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어낸 신안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민 참여형 소득사업으로 경제적 성과는 물론
인구 증가라는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 비결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섬과 바다로 이루어진 신안군.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던 신안군이
이제는 경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득사업이 있습니다.
특히, 신안군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양묘사업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정원수를 생산하면 군이 계약 재배 방식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입니다.
◀ INT ▶ 김영진 (양묘사업 참여자)
"주민들이 참여해서 소득을 2500만 원 근처
까지 올릴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되게
농가들이 긍정적으로 많이 바라보고 또 많이
참여하려고 요즘 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237농가가 65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신안군은 묘목 구매 예산 420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올해는 참여농가를 380여 곳으로 늘려
90억 원의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양묘사업 뿐 아니라 개체굴 양식,
청년 어선 임대사업도
대표적인 소득사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귀농·귀촌한 청년 3백여 명이
어선 임대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일자리와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태양광과 풍력발전 이익을 주민들과
나누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도 신안군의
자랑입니다.
현재 주민 45%가 이 연금을 통해
4인 가구 기준 많게는 연간 천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2032년까지 모든 주민이
월 50만 원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주민참여 소득사업은 신안군의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인구가 늘었으며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신안군은 경제적 성공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도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전시 미술관이 잇따라 건립되고섬마다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정원과 숲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 INT ▶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군이 문화예술의 중심 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갖게 돼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지역 그리고 또 낙후 지역이 재생하는 그런 모델이 되지 않을까해서 거기다 역점을 두고요."
소외되고 외면받던 신안의 섬들이 볼거리
넘치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 st-up ▶ 문연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안군의 도전이
경제, 복지, 인구, 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역 발전의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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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