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햇빛연금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바람연금과 주민펀드로 확장하며,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고 김환기 화가가
태어난 신안군 안좌도,
1980년 대 이후 쇠락했던 이 섬이
3년 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해마다 30억 원의 발전 수익금을
주민에 나눠주는 햇빛연금이 시행되면서
안좌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1] 설치 전 2,694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3,051명으로 357명 증가했습니다.
자라도,지도, 비금도 등 햇빛연금을
받고 있는 다른 섬들 역시 인구 증가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 INT ▶박주현 신안군 안좌면
"(연금 지급이후)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나이드신 분이 들어오는
거는 이제 그렇다 치지만 젊은 층에서도
많이 지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햇빛연금을 받는 신안군 주민은
1만6천여 명,
이는 전체 인구의 45%에 달합니다.
4인 기준 한 가구가 받는 햇빛연금은
연간 천만 원에 달합니다.
연금은 전액 신안 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바람연금도 도입됩니다.
자은도를 시작으로 풍력발전 수익금이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 INT ▶ 박우량 신안군수
"2032년이 되면 1인당 매월 50만 원 수준의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줄 수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복지가 완착한 그런 자치단체가 될 걸로 생각하고 있어서"
신안군은 연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주민들이 직접
투자하는 주민펀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주민들은 연간 13%의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업체와 협력해
1천억 원 규모의 신안군민 펀드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햇빛과 바람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는 신안군.
◀ st-up ▶ 문연철
전국 최초란 수식어를 단 이 실험들이
농어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낼 해법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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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