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기후 변화 등으로
이제 한겨울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양의 특산품인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지난해보다 더 이른
모레(15)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 덮인 계곡을 따라 산을 오릅니다.
짐을 짊어지고 다다른 백운산 고로쇠 군락지.
오래된 나무에 관을 연결하자
물방울이 맺히고 떨어집니다.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 st-up ▶
"이렇게 모인 고로쇠 수액은
살균 소독과 정제를 거쳐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전국 최대 생산지인 광양 백운산에서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됐는데,
기후 변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 INT ▶ 서상원 / 광양 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장
"밤 기온이 영하 4도에서 5도 떨어지고 낮 기온이 8도에서 10도 올라갔을 때
고로쇠 수액 채취가 굉장히 원활하게 이뤄지는데 그런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편이죠."
올해는 지난해보다
닷새가량 출하가 앞당겨졌습니다.
유통업체도 설 명절에 맞춰
이른 판매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0.5리터, 1.5리터 등
소량 단위 주문이 늘면서
올해 1리터 제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 INT ▶ 허순구 / 광양농협장
"인터넷, 택배 판매 등 가정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그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
채취는 이른 봄까지 이어지는데,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최대 97만리터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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