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공항에는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한 물품들이 모여 있는데요.
유족들이 공항에 머무는 한 계속 지급되고
남은 물품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기부 등으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안공항 1층에 물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생수와 먹을거리, 의류, 세면도구까지.
갑작스러운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물품이 모여든 겁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에 후원된 물품만
모두 7백여 건.
유족들은 청사 내 곳곳에 마련된
매대 10여 곳에서 물품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매대에 물품이 떨어지면, 자원봉사자들은 1층 입구에 마련된 접수창구에서 물품을 받아 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관리 대장에
매대별로 받아 간 물건 종류와 수량 등을
적는 방식으로 물품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곳 접수창구를
24시간 지키며 물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머물 때까지 물품 지급은 이어지고,
남은 물건은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
유족 뜻에 따라 처리할 계획입니다.
◀ INT ▶김경화/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팀장
"현재는 유가족 측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이 되고 있고요. 나중에 추후에는 유가족 대표 측과 협의를 통해서 물품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유족과 자원봉사자에게 우선 물품을
나누는 것이 유가족이 원하는 바지만,
봉사자들은 현장 지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 INT ▶염소윤/자원봉사자
"차곡차곡 하나씩 모여가지고 되게 뭔가 도움의 손길이 되게 커졌거든요. 유가족 분들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저도 일단 그냥 조심스럽게 하나씩만.."
전남도는 오는 18일 합동추모제 때까지
물품 접수와 배분을 맡고, 이후에는
무안군이 이어받아 관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