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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통합 속도내는 타 시도..잠잠한 광주 전남

송정근 기자 입력 2025-01-08 17:38:00 수정 2025-01-08 18:55:45 조회수 76

(앵커)

어제 보도해 드린대로 
광주 전남의 행정 통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 시도들은 행정 통합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행정통합이 
진행되는 곳이 대구 경북입니다.

타 시도의 행정 통합 움직임을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 통합 논의에서 가장 많은
진척을 보이는 곳은 대구 경북입니다.

지난해 10월 행정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고,
2026년 7월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시키자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습니다.

행정 통합을 이뤄낸다면
수도권에 준하는 법적 위상을 갖게 되고,
완전한 자치권과 재정 자율성이 강화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통합비용과 행정적*재정적 특례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현장음)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해 10월)
"대통령님께서도 대구경북통합을 적극 지원하도록 거듭 당부하신 만큼 대구경북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통합을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과 경남도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첫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킨 가운데
부산시와 경남도를 없애고
새통합지방정부를 신설하는 통합안과
연방제 주에 해당하는 '부산경남주'를
신설하는 기본 통합 구상안을 내놨습니다.

(현장음)권순기/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지난해 11월)
"시민들한테 도민들한테 제대로 알려주고 이 행정통합이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가지고 법안도 만들고..."

최근에는 대전과 충남 등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친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했습니다.

궁극적인 행정통합으로까지 가는데
많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지만
충청권이 협력하면 수도권 못지않은
생활*경제권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김영환 충북지사/ 충청광역연합 초대 연합장(지난해 12월)
"제조업의 중심이 충청남북도에 포진돼 있고, 국가의 R&D 역량이 대전에 집중돼 있습니다. 행정수도로서 세종시가 나라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지자체 간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유는 
뭉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지역은 소멸 위기에 놓이게 됐고,
도시 간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CG)행정 통합은
지방 정부의 입법*재정*산업 육성 등의
권한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지역과 직결된 현장중심의 
자율적 행정을 가능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인터뷰)이민원/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 위원장
"중앙으로부터 권리를 지역으로 가져와야 지방이 스스로 내가 가진 그 자치권이 있어야 뭐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할 거 아니에요."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타 시도들의 행정통합 논의가
힘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행정통합과 관련한 
타시도들의 움직임은
광주와 전남과 다른 것만큼은 
분명해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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