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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2차 가해 피의자 검거..경찰 수사 확대 '강력 대응'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1-05 12:53:29 수정 2025-01-05 18:05:08 조회수 116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2차 가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단을 꾸린 경찰은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고 피의자 1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통CG ]지난 3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참사로 숨진 일가족의 사례를 들며 보상금을
언급합니다. //

경찰은 이 글을 작성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서울 자택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SYNC ▶이용건/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현재 8건을 입건해서 조사 중이며 현재 피의자 1명을 검거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이버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서 피의자를 추적 검거하고 엄벌할 방침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악성 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꾸리고 
수사관 118명을 투입했습니다.

현재까지 260여 건을 삭제·차단했으며, 
90여 건의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입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조 작업 중인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오는 등 허위 정보
유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무안공항에는 
신고센터를 설치해 비방과 모욕, 
허위 정보 글에 대한 유족 신고를 받았습니다.

◀ st-up ▶김규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게시글이 늘어나면서 경찰은 유족 요청에 따라 현장에 신고센터를 마련했습니다."

◀ INT ▶황재석/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
"신고가 들어오면 여기서 선 조치로 추적이랑 사건 접수를 받고, 저희 이제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모니터링팀이 있거든요. 그걸 이제 연결을 해서.."

유족들은 물론, 앞서 아픔을 겪은 또 다른
참사 유족들도 2차 가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INT ▶이정민/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유족들이) 댓글을 보고 더 큰 고통을 겪지 않게끔 좀 도움을 주셨으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경찰은 112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계속해서 신고를 받아
처벌에 나서는 등 2차 가해 글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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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