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글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치권까지 나서 강력 대응을 촉구했고,
정부는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 비방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관용없는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던 당일.
CG] 참사 9시간 만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무안공항 유가족들은 횡재를 했다'며
'보험금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일 듯'이라는
내용입니다.
CG]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여객기의 조류 충돌
정황을 두고 '새가 더 불쌍하다'는
메신저 캡쳐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인간이길 포기한 것 아니냐'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유족들에 대한 악플 4건을 입건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게시물 125건을
삭제 차단했습니다.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 정보 확산,
비방과 모욕 게시글 등에 대해 관용 없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SYNC ▶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
"유가족들을 비하하고 음해하고 심지어
디시인사이드같은 경우는 뭐 이런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글들을 올리고 있어서..
직접 수사에 착수해서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임을 여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SNS와
쇼츠 등을 통한 2차 피해를 막기위한 정부
대책을 건의했고,정치권도 여야 모두 비방과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 등 사법기관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