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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도 정치권도 종교계도..조용한 애도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1-01 17:45:04 수정 2025-01-01 18:56:34 조회수 48

◀ 앵 커 ▶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광주 시민분향소에도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참사 나흘째..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 종교계 인사들도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새해 첫 날 이른 아침, 
엄마 아빠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

자그마한 손으로 
국화꽃 한 송이를 내려놓습니다.

두 손을 꼭 모으고 
어른들을 따라 기도합니다.

(인터뷰) 김성훈 / 광주 서구 
"새로운 활기찬 마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새해인데 아직까지 마음이 무겁지만, 
아이들이 이런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스탠드업)
"새해 첫날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작년과 다르게 
사뭇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고

(인터뷰) 박해성 / 광주 서구 
"작년 1월은 2024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들뜬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이런 안타까운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광주 전남 지역민의 친인척*이웃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혜원, 정주열 / 무안, 광주 
"가까운 곳에 일어나서 남 얘기 같지 않고 평소보다 더 많이 마음이 안좋고 슬픈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우소혜 / 광주 광산구 
"이번에 애들도 너무 많아서 더욱 많이.. 
같은 엄마 마음이라서 너무 슬퍼요."

종교계도 예배와 법회 등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고

(현장음) 
".."

정치권도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한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유족들의 트라우마 치료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입법과 정부를 독려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조용한 애도 속 시작된 2025년,
평온한 한 해가 되길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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