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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피해 커진 원인은?

안준호 기자 입력 2024-12-30 18:23:46 수정 2024-12-30 19:27:33 조회수 248

◀ 앵 커 ▶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피해가 커진 이유는 무엇인지 초당대학교 
항공정비학과 이봉식 교수와 만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안녕하십니까?

Q1. 제주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 경고를 
받은 시간에 찍힌 제보 사진을 보면 
앞바퀴가 내려와 있었거든요.
그런데 동체 착륙 당시에는 앞바퀴가 
다시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게 사고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겁니까??

저는 그 사진을 MBC를 통해서 처음 봤거든요. 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찾고 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고요. 그게 앞바퀴만 지금 현재 보이는데 이 랜딩기어가 보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를 보면 그다음 
왜 문제가 생기는지를 해석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비행기가 접근했다가 
어떤 문제로 인해서 다시 복항을 하고 
그걸로 인해서 착륙 장치를 내리지 못한 것인지
이게 가장 큰 사고를 키운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소중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Q2.네 애초에는 정상적으로 착륙을 시도를 
했는데 뭔가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다시 복항, 재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보통 항공기가 
지상에 착륙을 할 때 감속을 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이죠. 이게 메인 랜딩 기어가 뒷바퀴에 부착이 돼 있잖아요.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과 좀 연결이 되는 것 아닙니까?

뒷바퀴에 있는데요. 실제 항공기 제동을 하는 데는 그 브레이크 전에 엔진 역추진 장치가 
있고요. 스포일러라고 해서 날개의 상면에서 
판이 일어나가지고 저항을 증가시켜서 속도를 줄이는 것 그리고 그 플랩으로 많이 
다운시켜가지고 흐르는 공기를 막아주는 것 
그래서 제동을 하는 게 1차고요. 이게 비행기 속도가 줄어든 다음에 메인 랜딩 기어로 
달려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항공기 속도를 줄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랜딩기어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는 없고요.이 세 가지 
시스템들이 다 작동을 안 한 것 같습니다..
(아 착륙하는 과정에서 세 가지 시스템이 작동을 안 했기 때문에...)
스포일러도 안 됐고 플랩도 안 됐고 그다음에 역추진 장치도 안 됐고 항간에서 역추진 장치가 된 것처럼 말하는데 그건 잘못된 겁니다..
(이제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그 세 가지 시스템이 작동이 안 했다는 거는 
보통 비행기 착륙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은 
아니겠죠? 없죠? 아예 없는 겁니까?)
예 왜냐하면 요즘 항공기들은 오토 랜딩을 
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다 작동하거든요.
순서대로 그렇기 때문에 4개를 다 
작동한다는 거는 아주 심각한 일이죠.
그건 의도적으로 안 했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Q4. 의도적으로 안 했을 수는 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 주 날개에 
있는 양력 보조 장치 아까 말씀하셨던 플랩 
이걸 이제 최대한 펼쳐서 착륙 속도를 낮추고 그 활주 거리를 줄이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보면 플랩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작동하지 않은 것 자체도 
랜딩 기어 고장과 좀 맞물려 있는 건가요?

그거는 아마 기장이 판단을 했을 것 같은데요. 기장님이 아마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엔진이 제가 볼 때는 두 개가 있는데 
그중에 넘버 1엔 1엔진만 살아 있던 것 같고요.이 넘버 1 엔진은 또 정상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종사 입장에서는 활주로 
위에다가 정확히 내리고 이를 위해서는 
엔진 출력을 최대한 이용을 해야겠죠.
근데 이제 플랩을 작동시키면 항력이 
증가하니까 그 부분은 생각했을 수도 있고 
빠뜨렸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의 상황들은 정확히 잘 모르는 부분이고..?)
왜냐하면 항공 칵핏에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
발생했을 거예요.여러 가지 워닝온이 한 번에
울고.. 이런 거들이 있었기 때문에 놓쳤을 수
있죠..
(네 앞으로 조사 결과들을 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 비행기록장치(DFDR)에 보면 정확하게 
각도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초당대학교 항공정비학과 
이봉식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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