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29) 아침 9시쯤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폭발과 화재까지 이어져 소방당국은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전남 무안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는 사고 난 여객기 꼬리 부분만 보이는데요.

그 주변과 활주로에는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꼬리 부분을 제외한 여객기 동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지면서 사고 현장에는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크레인과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기체를 들고 내부와 주변을 
수색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29) 아침 9시 3분쯤입니다.

방콕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29) 오전 1시 30분 출발해 
무안에 오전 8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무안공항에 도착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이후 여객기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확인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17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는데요.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구조자 2명 외에는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엔진룸에 조류 충돌 발생으로 랜딩 기어 즉, 
바퀴 쪽 기어가 고장 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 소방 당국은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