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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시대로 회귀'..섬뜩한 포고령

김윤 기자 입력 2024-12-04 15:03:47 수정 2024-12-04 18:12:40 조회수 123

◀ 앵 커 ▶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은 
칠팔십년대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시민들은 스스로 국회를 지키기 위해 뛰쳐
나왔고 지역주민들은 이 상황을 TV와 SNS 등을 통해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밤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기습 불법비상계엄 선포.

◀ SYNC ▶윤석열 대통령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선포 30분 뒤인 밤 11시.
계엄사령부는 6개항에 걸친 계엄포고령을 
발표합니다.

포고령은 칠팔십년대 
군사독재정권시절에나 볼 법한 조항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C/G)정당의 활동과 집회, 시위, 결사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과 출판통제,
제시된 조항을 어길경우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끔찍한 내용.

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헌법기구인 
국회에는 무장군인들이 들이닥치고 
국회의원들과 시민들도 국회 사수를 위해 속속 국회로 모여들었습니다.

호남민들은 이 모든 과정을 
TV와 SNS로 지켜보며 믿기지 않는 현실에 
5.18을 떠올리며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 INT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이런 일들이 지금 2024년에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도대체 믿기지 않고 이게 뭐 가짜 뉴스인 줄 알았거든요."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결의되고 
긴박했던 새벽의 어둠이 걷히면서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하야와 탄핵, 내란수괴 혐의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페이스북에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며 비상계엄 즉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교육청도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학교 정상등교와 흔들림없는 학사운영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전남도와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내란을 주도한 윤석열 퇴진과 법적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SYNC ▶"대통령직에서 파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목포지역 제정당 
시민사회단체도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내란혐의로 체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SYNC ▶정재훈 시의원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이런 일이 45년 만에 45년 만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 SYNC ▶박문옥 전남도의원
"국회를 무력으로 진압하려 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목포와 장흥, 해남군 등 기초의회에서도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하야와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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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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