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골을 찾는 ‘촌캉스’는 평범하지만
편안한 쉼을 원하는 여행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유행 속에 ‘촌캉스’ 붐을 유지하기
위한 지자체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겁게 부는 ‘촌캉스’ 유행 기획보도,
오늘은 지자체가 촌캉스를 지원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온 체험객 30여 명이
영암의 드넓은 잔디밭에 모여 있습니다.
탁 트인 곳에서 모형 비행기를 날리고,
난생처음 개구리도 만져봅니다.
◀ INT ▶박성오/서울시 성북구
"청개구리랑 같이 하고 방아깨비, 여치들도 실제로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푸른 환경에서 보니까 애들이 뛰어노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 온실 체험도 한창.
열대 과일 이파리부터 주렁주렁 달린 열매까지
도시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경험입니다.
◀ INT ▶우은솔/서울시 서초구
"바나나 원래 그냥 한 개 정도 있을 것 같은데 엄청 여러 개 붙어있고 그래서 신기했어요."
영암군과 서울시가 도농 상생 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영암서울농장'.
1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박 3일 코스로,
지자체가 직접 숙박 시설을 짓고,
체험비를 반값 지원하는 등 혜택으로
지금까지 천 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 INT ▶이혜경/영암군 귀농귀촌팀장
"농촌에 다양한 소중한 자원이 있는데 이 지역을 활용해 각 지역 농가들을 방문하면서 배라든지 단감, 멜론 이런 농가들 체험을 할 수 있고, 재구매를 하니까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골로 여행 온 이들을 오래 머물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들려는 노력입니다.
농촌 마을마다 우리 농산물 요리와
동물과의 교감 등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도시를 떠난 아이들은 농촌을 찾아 동물 먹이 주기 등 여러 체험을 통해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 INT ▶정미란/유치원 교사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연물을 관찰하고 이렇게 직접 보고 만지는 것에 더 민감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체험 관찰을 하면서 탐구심도 길러지고.."
이 같은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남의 마을은 모두 160여 곳.
일회성 체험뿐 아니라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
다양한 지자체 지원에 힘입어
촌캉스 열풍은 나날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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