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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문화 중심지 어디로..거리는 '썰렁'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9-30 16:22:29 수정 2024-09-30 21:01:51 조회수 97

◀ 앵 커 ▶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축으로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주요 상권들이 점차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한 집 걸러 한 집이 폐업하며 
골목 상권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권리금 없음', '최저 월세'.

폐업한 상가에 세입자를 찾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월세를 반 이상 낮춰봐도,
세입자는 4년째 못 찾고 있습니다.

30년간 자리를 지킨 상인들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SYNC ▶ *자영업자 / 모 브랜드 30년 운영 *
"모든 브랜드가 다 나빠지고 있어요 지금. 소상공인들은 거의 죽기 직전이에요."

여수의 대표 상권인 
진남상가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관광지인 이순신광장과 연결됐는데도
이 도로는 적막하기만 합니다.

◀ st-up ▶
하나 둘 폐업한 상가에 차들까지 양옆으로 주차하면서 이곳은 보행자들이 더욱더 찾지 않는 도로가 됐습니다.

///두 상권 모두 점포 수는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흥국상가는 60곳의 점포가 폐업했고,

진남상가도 같은 수의 점포가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가 기점이었다고 말합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의류업을 주요 업종으로 삼은 
두 상권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겁니다.

◀ INT ▶ *박나현 / 흥국상가 상인회 대표*
"2~3년 동안을 인터넷이라는 온라인으로 샀기 때문에 굳이 나와서 (쇼핑)안 하고 3년의 시간 동안에 이제 좀 문화가 달라지면서 이게 쇠퇴기가.."

구도심 특성상 
업주들의 연령대도 고령이어서 
업종 전환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 INT ▶ *김유수 / 진남상가 상인회장*
"업주 사장님들이나 주인분들께선 연령이 다들 60~70대 고령이 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업종 변화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상인회는 
청년들의 입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폐업한 옷 가게에 
최근 카페가 생겼는데,
손님들의 발길도 늘었다는 겁니다.

◀ INT ▶ *노동욱 / 카페 창업 청년*
"워낙 비어있는 상가들도 많고, 다른 콘텐츠들이 없어가지고 그런데 카페가 생기고 또 앞에 카페가 생기다보니까 사람들이 조금 더 걸어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온다).. "

청년 창업을 유도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료 감면과 리모델링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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