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부영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부지가
길게는 20년째 방치돼 있고,
사업이 시작된 곳도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문수동 주택단지 인근공터입니다.
과거 부영이 지은 임대 아파트가
있었던 곳으로,
재건축을 위해 철거가 이뤄진 지
길게는 20년이 지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20년에는
28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계획이
승인됐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돼 있습니다.
도로 개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서인데,
1년 뒤면 재건축 승인 기한이 끝납니다.
◀ INT ▶*배영노 / 여수시 공동주택허가팀장*
"내년에 5년이 되는 날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서 (사업 승인) 취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진모지구 바로 옆.
5만 제곱미터, 1만 5천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가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부영이 사들인 이후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데,
정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INT ▶ *박성미 / 여수시의원*
"여수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이고 다양한 사회공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면 여수시와 같이 상생하는 게 나와야 되는데 전혀 그런 부분들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사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곳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89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영 측은
발파작업에 대한 민원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된
문수동과 돌산 부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뚜렷한 해법이나 추진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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