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곡성,영광군수 재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정당마다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사정이 시끄럽습니다.
복당과 경선 방식에 반발한
일부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벌써부터 혼전 양상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곡성군수 경선 후보자는
1차 공모까지만 하더라도 3자 대결이었습니다.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과
유근기 전 곡성군수,
정환대 전 전남도의원이
곡성군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던 중 민주당이 지난달 25일부터
경선 후보 2차 공모에 나서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이 추가 모집 시기에
민주당에 복당하면서부터
선거판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강대광/민주당 곡성군수 경선 후보
"1차적으로 우리가 면접을 통해서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한다든가 이런 절차가 있었어야 하는데 일절 말씀 없이 추가 공모 절차를 거치게 됐고.."
경선 방식도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하기로 결정나면서
후보자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습니다.
정환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했습니다.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경선방식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정환대/무소속 곡성군수 예비후보
"민주당의 후보를 뽑는 경선이 돼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군수를 뽑겠다는 의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저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조상래 후보 당내 여론조사와
기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앞서가고 있어서
타후보들이 견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6월 복당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 우연히 민주당에서 추가모집을 하게 돼
거기에 응해 복당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소속 상태에서 당선이 돼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그동안
군민들에게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조상래/민주당 곡성군수 경선 후보
"당선이 되면 복당을 해서 민주당으로 들어가겠노라고 했었는데 우연치 않게 이제 또 민주당에서도 다시 추가 모집 그러니까 후보자 공모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다시 응해서.."
유근기 전 곡성군수는
경선 규칙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의 규칙을 따르며
경선을 완주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과 7일
이틀동안 결선투표가 있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곡성군수 재선거
본선 진출자를 가립니다.//
영광군수 재선거도 격랑입니다.
민주당이 장세일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는데,
경선과정에서 사퇴한 장현 후보가
중앙당에 의해 사퇴 당했고,
특정인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된다고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영광 곡성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전포고 했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과 탈당이 이어지면서
재선거 판도가 예측불허의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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