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60여 년 만에
고속도로가 땅끝 해남까지 다다르게 됐습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건데,
광주-완도 간 이동시간이 1시간까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도-광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첫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17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계적 추진이 이뤄졌습니다.
1단계인 강진에서 광주,
51.1km 구간의 현재 공정률은 71%.
내후년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완도에서 강진을 잇는 나머지 2단계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CG] 현재 지역별 고속도로 나들목 접근거리는
완도가 67.5km로 전국 최하위인 것을 비롯해
해남과 강진 모두 전국 평균을 훌쩍 넘기는 등
접근성이 크게 열악한 상황.
완도와 해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에도
관광객수와 소비액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INT ▶ 김은식/강진군민
강진*완도 이쪽에는 서울*경기*인천 쪽에서
가장 먼 거리에요. 해남 땅끝이라..
많이 관광객이 찾아오리라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반투명] 완도-광주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강진군 성전에서 해남군 남창을 잇는
38.9km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해
공사 중인 강진~광주선과 연결하는 이 공사에는
1조 5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S/U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2시간 넘게 걸렸던
이동시간은 1시간 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입니다.
전복과 김 등 해조류 주산지임에도
도로 인프라 부족으로 가공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전남에도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INT ▶ 송광민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60년 만에 전라남도 끝자락까지 고속도로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완도 강진 고속도로
건설은 전남 서남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남은 가운데 전라남도는
국비 확보 등을 통해 1단계 구간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6년 2단계 구간도
착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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