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어젯밤 신안 흑산도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세력은 약해졌다지만
강한 비바람 영향으로
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9호 태풍 '종다리'는 어젯밤(20) 9시
흑산도 남남동쪽 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이후 목포를 지나 현재는
충남 서산 서남서쪽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이후에도
밤사이 전남에는 강한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어제(20)부터 이틀 동안
전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이 93.5mm로 가장 많았고,
무안 전남도청 51.0mm,
광주 40.9mm, 목포 36.0mm 등으로
기록됐습니다.
곳곳에서 태풍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에서는 강풍에 도심 가로등이 쓰러지고
배달 오토바이 운행 중 나무가 쓰러져
20대 남성이 다치는 등 전남에서
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조기와 태풍이 겹치면서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던 상황.
현재 목포와 신안, 진도 등
전남 대부분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서해남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전남 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53개 가운데 29개 항로는 통제됐고
해수욕장 출입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전남, 광주 지역에는 오늘까지
10에서 6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열대저압부는 오전 9시쯤 충남 서산 북쪽
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세력이
더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비구름대는 여전한 만큼
폭우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