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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공모 참여해야"‥순천대 "입장 변화 없어"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8-20 17:18:20 수정 2024-08-20 18:31:46 조회수 82

◀ 앵 커 ▶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순천대가 전라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대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속 시·도의원이 
순천대학교 앞에 모였습니다.

도의원 전원, 시의원은 
15명 중 9명이 자리했습니다.

순천대가 전라남도의
의대 추천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의대 공모 참여를 
주장한 지 8일 만입니다.

이들은 정부 방침을 볼 때
단독 신청으로 의대 설립이 어렵다며,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 SYNC ▶ 신민호 / 전남도의원 
"일단 공모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됩니다. 응하고 나서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우리 힘을 규합해서 쟁취해 내야 하는 과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 일부 의원은 삭발까지 하며,
공모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온 상황.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선 
의대 유치 자체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YNC ▶ 서동욱 / 전남도의원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는
위기감들, 파국으로 갈 수 없다는 절박감들이 반영된 (겁니다.)"

입장 발표를 지켜본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공모 참여를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찬성 목소리부터.

◀ SYNC ▶ 김선갑
"처음부터 신청을 안 하게 돼버리면 이것은 각하입니다. 각하."

지역 사회 합의를
아무 설명도 없이 뒤집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SYNC ▶ 임연자 
"근데 갑자기 이렇게 바뀐 이유가 뭔지."

시·도의원들은 
발표를 마치고 성명서를 
순천대에 전달했습니다.

순천대는 
우선 의견은 듣겠다면서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INT ▶ 박병희 / 순천대학교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
"동부권의 7개 시·군까지도 계속 순천대의 그런 입장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입장을 지금 바꿀 만한 큰 사정이 있는 것 아니라서."

한편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의대 공모 참여 입장을
촉박한 상황에서 급히 발표해
지역에 혼란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차분히 협의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으로 차근차근 이해 당사자, 과거에 5자 합의했던 분들 찾아다니면서
이해를 구하고 차분히 설명해서 여론을 다시 모아갈 생각입니다."

전남 동부권의 숙원인
의대 유치 방법을 두고 
학교 측과 정치권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이 의대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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