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를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전남은 조금 전 8시부터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다.
목포 북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규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이곳 목포 북항은
해가 지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바람도 차츰 거세지고 있습니다.
선박들도 모두 항구로 피항해있습니다.
◀ 밑그림 스타트 ▶
제주 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9호 태풍 '종다리'는 밤 11시쯤
이곳 목포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목포, 완도, 해남 등 전남 1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00mm 이상,
광주, 전남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아침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도 예보됐습니다.
또한 시속 70k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 대비를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53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개 항로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가 백중사리 기간으로,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에서 높은 파도가 치면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내일 새벽 충남 서산에서
태풍보다 약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북상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