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와 순천, 광양
3개 시 인구가
70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인구가 지역을 빠져나가는
현상이 가팔라지고 있는 건데요.
한때,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3개 시 통합 논의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9만9천990명.
지난달 기준
여수와 순천, 광양 3개 시
인구를 더한 숫자입니다.
1년 전보다 3천700여 명 줄면서
결국, 인구 70만 선이 무너진 겁니다.
1990년대 3개 시 인구는
한때 73만 명이 넘었지만,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논의됐던
'여수·순천·광양'
이른바 여.순.광통합은
현재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해 당선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합 '이순신 특례시'를 공약으로 띄웠지만,
이후 지역 반응은 잠잠합니다.
김 의원은 특례시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교통망 연결 등 세부 분야부터
단계를 밟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G] ◀ SYNC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 도시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용역안을 전남도에
우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전철 연결이 되면
그다음 행정통합으로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도 행정통합은
이해관계와 셈법이 복잡한 만큼,
공감대를 늘려가는 게 먼저라는 반응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3개 시 행정협의회 기능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 CG ] ◀ SYNC ▶ 김석 / 순천 YMCA 사무총장
"협의회를 좀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일차적으로 추진해보면서
통합 논의나 이런 것이 가능한지를 그 협의회 안에서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구는 줄고 산업 경쟁력은
수도권에 밀리는 상황 속에,
교통과 일자리, 문화 등
3개 시 주민의 교류는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을 막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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