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8명으로 꾸려져 세계를 돌아보고 있는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 
독일을 거쳐 영국에서의 대장정이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꿈 많은 열일곱 청소년이 바라본 
낯선 땅의 역사와 문화는 어땠을까요? 
안준호 기자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평소 추리 소설을 즐겨 읽으며 
심리학자의 꿈을 키워온 이유찬 군.

전남독서인문학교 국외캠프로 찾은
셜록홈즈의 도시 런던이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자
에드워드 7세의 아버지인 
앨버트 공의 추모 공원.

앨버트 공의 동상을 바라보며
인간이 동상에 부여한 의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 INT ▶ 이유찬/화순 능주고등학교 1학년
"군중이 바라보고 지향해야 할 가치들이나
사람들 혹은 물건들을 잘 나타내줘서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모으거나 생각을
모아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영국 왕실의 웅장한 사원이자
역대 영국 왕과 위인들이 잠든 곳으로

‘수도원 중의 수도원’이라 불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템스강과 빅벤을 곁에 끼고 
네오 복고 양식으로 지어진
영국 국회의사당 등 유명 관광지들도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 INT ▶ 이유찬/화순 능주고등학교 1학년
"대한민국은 국회의원이 되게 높은 지위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인정을 받는 직업인데..
특권의식이 많다고 해서 과연 국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이 되고 모두가 공평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 등
영국의 역사와 전통이 묻어있는 현장들을
눈 앞에 처음 마주한 17살.

새로운 경험들을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접목시켜
사유하는 훈련을 통해 진로를 향한 신념과 
자신감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말합니다.

◀ INT ▶ 이유찬/화순 능주고등학교 1학년
"(영국의)많은 생활 양식들이나 
사회 체계들이 되게 사회의 정의나 
평등에도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사회 심리학을 공부할 때 개별적
인간을 이해함과 다수의 군중들을 이해할 때
더 도움이 되고.."

◀ st-up ▶
세계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그려보고 있는 
학생들의 사고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