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두고
양 지역구 의원들은 각각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순천시는 여전히 전남도의 공모 불참을
고수하면서 갈등양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라남도는
목포대 의대설립과
전남의대 설립을 동일시했지만 이런 원칙을
무너뜨리면서 내부갈등을 확대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순천대가 다시 한번 전라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설립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순천대는 지난 23일 순천대에서
의료포럼을 갖고 전라남도가 공정하게
진행할 지 의문이라며 교육부가 직접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순천이 지역구인 김문수 의원은
'순천대 의대 설립 특별법안'을 국회 교육위에 제출했습니다.
목포 김원이 의원도
목포대 의대 설립 특별법안을 제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모불참에 단독의대 설립 등
순천시의 독자행보가 이어지면서 전라남도도
난처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순천대가 끝까지 공모에 불참할 경우 대응방안을 밝히지 않는 등
순천에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목포권의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12년 전만 하더라도 전라남도의
전남 국립 의대설립은 목포대 의대설립으로
통할만큼 명확한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2천12년 3월14일 목포시에서 열린
전남의대설립 도민 백만인 서명운동 선포식.
박준영 전남지사가 참여해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은
전라남도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까지
내걸 정도였습니다.
(C/G)당시 신문보도는
전남도와 목포대가 서명운동에 나선 배경을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전남에만
의과대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목포권의 심각한 도서벽지 의료문제가
전남 국립의대 설립논의의 출발점이었던 것도 전남도가 목포대 의대설립 도민 백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 INT ▶고석규 당시 목포대 총장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약반영을 위한 전라남도 현안과제집이라는게 있는데 거기에도 목포대의대 및 대학병원이라고 명시해서 올렸습니다. 그즈음에 전라마도의과대학이라고 하면 이견없이 목포대였습니다."
전라남도는
국립의과대학 설립방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빠르면 다음 달 중부권부터 공청회를 연다는
계획.
전라남도가
순천대의 공모불참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를 낸 가운데 언제까지
순천시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양새를 띠며
인내심을 발휘할 지 두고볼 일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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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