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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교6]세상의 중심에 선 아이들..진로의 방향을 잡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7-24 04:35:54 수정 2024-07-24 18:40:15 조회수 80

◀ 앵 커 ▶

인문학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계로 떠난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이번에는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영국 그리니치를 찾았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학생들은 
어느덧 나아갈 진로에 대한 방향키를
손에 쥐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국의 수도 런던의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가르는 템스강입니다.

템스강 남쪽에 위치한 그리니치 지역을 
방문한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에서 19세기 
해상 강국으로 군림했던 영국의 
역사를 담은 런던해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 st-up ▶
제 뒤에 있는 배는 
커티 샤크 호의 모형인데요, 
커티 샤크 호는 19세기 영국이
중국의 차를 가져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INT ▶ 오혜린/순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다른 나라들은 뗏목같이 그런 아무것도
없고 초라한 배들만 있었는데 오로지 영국만
저렇게 깃발이 있고 거기에 실려있는 
폭탄 같은 거나.."

지구상 경도의 기준임과 동시에
국제표준시간을 정하는 본초 자오선의 
기준점으로 세상의 중심으로 불리는
그리니치 천문대.

머나먼 전남에서 날아와
이곳까지 서게 된 학생들은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삶의 기준점'에 대한 생각들도 꺼내봅니다.

◀ INT ▶ 김지호/목포덕인고등학교 1학년
"(그리니치 천문대가)본초 자오선의 기준이
된 게 1884년 당시에 (영국이)힘이 강했기
때문에 힘의 논리가 적용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부터 평등한 사회를
만드려면 힘의 논리를 생각하지 않고
낮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에서부터.."

◀ INT ▶ 문선주/해남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나누면서
저보다는 남들과 같이 가는 삶을 우선시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남의 성장을 이바지할
수 있는 기준을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지구 반대편 템스강 위 배에 몸을 싣고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한 학생들.

◀ INT ▶ 이선유/여수 한영고등학교 1학년
"상상력을 발휘해서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생각해보고 그런 것들을 실험해보는
과학자가 되는 것을 방향성으로 잡았습니다"

인문학을 탐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학생들이 어느덧 
자아실현을 위한 진로의 방향키를 
손에 쥐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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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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