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엽기적인 아들

김윤 기자 입력 2004-04-07 11:31:40 수정 2004-04-07 11:31:40 조회수 0

◀ANC▶

50대 아들이 치매를 앓다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장례조차 지내지 않고 냉동실에 보관해 오다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 입구에 자리잡은 한 수퍼마켓,
생필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이 다른 수퍼마켓과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수퍼마켓 뒤편 대형 냉동실에는
지난 2월초 치매로 움직이지 못하다 욕창때문에 숨진 78살 조모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곳 주인인 아들 54살 최모씨가 40여일전 병원에서 모친의 인계받은 뒤 평소처럼 장사를 하며 이곳에서 보관해 왔습니다.

최씨는 4년전 폭력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충격을 받은 모친이 계단에서 굴러 치매가 시작됐다며 경찰 항의 차원에서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최 모씨*아들*//(기자)검찰,경찰 불합리한 행동했으니까..그대로 보관했나//
(최씨)맞어//

(스탠딩) 최씨의 엽기적인 행동이 계속되면서 시장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시장상인//밤에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같다..//

경찰도 두달전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사체유기혐의 적용 여부를 고민하다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INT▶임승혁 형사계장*목포경찰*//설마 했는데 진짜 있었다...//

경찰은 숨진 조씨의 시신을 다른 유가족들에게 인계하고 아들 최씨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거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