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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이 공장부지를 옮겨야 하는데
전화번호도 바뀔 상황에 처했습니다.
KT는 반드시 번호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건데
2년 넘게 같은 번호를 써온
기업으로선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용욱 기자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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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소촌공단에서 평동공단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는 53살 유모씨.
유씨는 이 과정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 대신 새 전화번호로 바꿔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수출을 위해 수천개의 해외홍보물을
제작해 놓은 상태에서 전화번호 변경은
크나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INT▶(유씨)
\"해외에 뿌려놓은 홍보책자가 지금 번호이다\"
때문에 한국통신에 찾아가
수차례 호소해 봤지만 전화망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습니다.
(그래픽)
소촌공단에서는 945국망을 사용하지만
평동 공단에서는 923-4국망이 깔려 있어
번호변경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SYN▶(한국통신 관계자)
\"해주고는 싶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
수천억원의 비용 때문에
새로운 망을 까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착신서비스나 타지역서비스 등
이용요금을 내고 종전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요즘,
사소한 문제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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