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미국 문화의 전파 창구인
광주 아메리칸 코너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89년 반미시위로 폐쇄된
미 문화원이 그 전신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ＥＮＤ▶

80년 5월 신군부의 유혈진압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반미시위의 표적으로 떠 올랐던 미 문화원.

방화와 점거 농성,화염병 투척등
9차례의 피습끝에 89년 5월 문을 닫았습니다.

이어 1년뒤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광주 아메리칸 센터가 문을 열었으나
이 역시 6년만에 폐쇄됐습니다.
----------------화면전환-----

그로부터 9년여의 세월이 흐른 오늘,
문화원이나 센터보다도 작은 의미인
아메리칸 코너가
다시 광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ＩＮＴ▶
이곳에는 미국의 문화를 알리는
국내외 서적과 잡지, CD, DVD 등
각종 자료 730여점이 비치됐습니다.

근무 인력은 미국정부 직원이 아닌
시립 도서관 직원이 배치됐습니다.

광주시는 아메리칸 코너가
미국과 광주의 친선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비해
6백여명의 경찰력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학생 시위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